2010/04/17 23:45
4, 5년전에 정말 너무도 재미있게 보았던 미드가 웨스트윙입니다. 4번째 시즌까지 보다가 중단했었는데... 갑자기 예전에 인상깊게 보았던 문구가 다시보여서 좀 느낌을 정리하여 블로그에 재발행해봅니다.
(출처: misedjj.wordpress.com/2008/08/12...-things/)
우선 그 문구는 이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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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대통령 각하 우리 애들이 5불에 포르노를 살수 있다고 합니다.
언론의 자유를 위해 우리가 너무 높은 비용을 대고 있는 게 아닐까요?
(보수적인 목사가 언론의 자유를 좀 통제해야 한다는 증거로 포르노를 예시중)
대통령: 아니요. (참고로 개혁을 외치는 민주당 대통령입니다)
목사: 정말요?
대통령: 제 생각에는 포르노에 5불이나 준다는 거 자체가 너무 비싼거 같은데요.
(결국 포르노는 알고보면 5불이나 하는 것도 비싼거다. 그만큼의 가치도 없는 물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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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번 읽어서는 느낌이 안 올 수 있습니다. 주석을 좀 달긴 했지만, 보수적인 목사가 개혁성향(민주당) 대통령에게 언론의 자유를 허용하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은 아주 위트있게, 언론의 자유가 더 지켜져야 함을 역설하는 것이죠.
쉽게 풀이하자면 목사는 언론의 자유를 좀 규제해서, 포르노 잡지가 길거리에서 쉽게 팔리지 않도록 (아마도 그러면 지금 $5짜리 잡지가 암시장으로 갈수도 있을 것이고 가격이 $10, $20로 올라갈 수도 있겠지요.)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러자 대통령은 유용한 정보지도 아닌 포르노라는 천박한 잡지인데, 가격이 $5이나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높은게 아니냐고 오히려 되묻는 장면인거죠. (그렇다고 값을 낮춰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고, 그냥 시장과 자유의 논리에 맞게 놔둬야지 규제해서 되는게 아니다는 얘기겠지요)
개혁과 보수, 인간은 자신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판단합니다. 트위터를 봐도, 친구들과 얘기를 해보면 보수와 개혁 또는 중도로 나눠집니다. 저는 ... 흠. 중도 같기도 하고, 때로는 보수, 때로는 개혁성향입니다. 아니 어찌보면 줏대가 없어서 사안마다 좀 성향을 달리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박쥐~ 박쥐~)
(출처: www.newdonkey.com/liberal-or-con...ive.html)
어쨋든,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내린 판단은 또다시 그 자신이 어떤 가치기준에서 평가를 내리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내 자신은 평소에 어떤 판단을 내리고 있는지를 한번 정리해봐야겠다 싶습니다. 그것을 보면 역으로 나는 이런 가치기준을 가지고 있는 놈이구나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늘은 쓸데없이, 개똥 철학을 짤막하니 늘어 놓네요.
그나저나, 위에 제가 번역한 웨스트윙 스크립트 대사가 아마 이해가 안되었을 것 같습니다.
잘들 주무시라고 끝인사하면서 원문으로 다시 붙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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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n't that too high a price to pay for free speech?
President: No.
Reverend: Really?
President: On the other hand, I do think that five dollars is too high a price to pay for porn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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