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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통신 이야기/VoIP'에 해당되는 글 13건
2010/12/12 20:35

욕을 좀 먹을 각오를 하고 글을 씁니다. 왜냐? 지금부터 약간은 이통사의 편을 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얘기의 촉발이 되는 mVoIP(mobile VoIP)에 대한 여론부터 보시죠.


※ mVoIP: mobile VoIP의 약자로 이통사의 전화망이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앱을통해 IP망으로 싸게 또는 공짜로 전화를 할 수 있게 만들어서 요새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

네 최근에 수다폰부터 시작해서 Vonage, Viber 등, 음성통화를 기존 이동통신사의 음성망을 통하지 않고, 홈페이지 보듯 인터넷망으로 대신 할 수 있는 어플이 봇물처럼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Viber라는 음성품질도 괜찮은 공짜전화 아이폰 앱이 나오자, KT는 자사의 수익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mVoIP를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는 위와 같은 각종 질타성 말, 심지어는 집단 소송까지도 해보자는 식으로 의견들도 도출되고 있습니다. (사실 젊잖은 글들을 올린 것일뿐, KT를 욕하는 훨씬 험악한 표현도 많습니다)

그런데, 정말 통신사가 사악한 것일까요? 
통신사가 이것을 풀면 국민들의 생활이 모두 윤택해질까요? 
제 생각에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한마디 합니다. 


1. 우선 통신사 잘한 것 없음은 인정합니다 
여지껏 통신사 잘못한 것 많습니다. 이통사(특히 SKT)가 여지껏 무선인터넷 길목을 딱 붙잡고, 폐쇄적인 정책으로 한국의 무선인터넷 발전을 더디게 했다는 데도 동의합니다. KT가 트래픽때문에 mVoIP 안된다는 것도 한낱 핑계임도 분명합니다. (예전에 이통사가 단말에 Wifi 들어가는 것을 일부러 막았던 것이라던지, 네이트나 T스토어 상위 앱으로 표시되려면 SKT담당직원에게 술이나 뭔가를 찔러줘야 했다던 거라든지 등등 말입니다)


2. 다 허용한다고 해결될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통신사도 영리적인 사업체입니다. 이통사들 통화료 수익 예전보다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들 업체가 굴러가는데 큰 기여를 하는 것이 음성통화수익입니다.  KT 2만5천명, SKT 4000명, 그리고 수많은 관련업체직원들도 각자 우리처럼 부양해야할 식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수익이 확 줄어든다면, 결국 이들을 해고하든지, 망에 대한 투자를 줄여야 하는데, 이는 종국에는 망 품질 저하로 이어질 것입니다. 특히 너도 나도 동영상을 보면 망에 대한 투자는 더욱 필요한데, 음성수익은 점점 줄어드니 말이지요. 


3. 종량제는 어떠십니까?
수도요금, 전기요금 어떻게 내십니까? 쓰신만큼 비용을 지불하지요. 어찌보면 인터넷도 비슷한 것이겠죠. 인터넷도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유틸리티가 되어 버렸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무선데이타도 수도요금, 전기요금처럼종량제 요금으로 바뀐다고 하면 받아 들이겠나요? 아마 또다시 많이들 욕을 하겠지요. 아니, 현행의 요금을 두어배로 올려서 더 내라고 해도 욕할 겁니다. 

※ 물론 인터넷에 있어서 종량제는 여전히 이슈가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광고를 보게 되는데, 그 트래픽에 대한 요금까지 과금된다는 점, 통신을 하다보면 데이타가 중간에 유실되서 재전송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 트래픽에도 과금된다는 점 등등 말입니다. 

어차피 데이타는 날로 폭주하고 있고, 그 네트웍 시설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금 즐기고 있는 모바일의 편리함도 일순 사라질 수 있습니다. 


4. 즉 어느정도는 공존할 수 있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얘깁니다. 
Viber가 아이폰 앱인 관계로 어쩔 수 없이 KT가 화살을 먼저 맞고 있지만, SKT, KT, LG U+ 모두 음성수익을 포기하는 순간, 상당한 위기를 맞이 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 국내 회사들 말고,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이통사가 마찬가지로 두려워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버라이존에서는 아예 스카이프(m-VoIP)를 허용하면서 일정 부분 과금을 하는 형태로 허용하는 방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그게 맞는 것인지는 좀 의구심이 들긴 합니다만) 어쨋든 이에 대한 해결책은 통신사업자들이 마련해야 되겠지요. 그러나 지금 당장 KT, SKT가 대답을 안내놓는다고 해서 그들만 유독 욕을 먹을 거리는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5. CP(컨텐츠 제공자)에게 과금하는 방법도.. 
개인 사용자보다, 아예 페북이나 구글, 네이버, 다음같은 CP(컨텐츠 제공자)에게 과금하는 방식도 통신사업자들이 모여서 많이 논의했던 주제입니다. 개인사용자들에게 돈을 받으려니 여론의 저항이 너무 컸던거죠. 대신 CP는 사용자보다 숫자는 훨씬 적으니까 뽀찌를 좀 뜯어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CP들 역시 저항이 만만치 았았고, 늘 얘기만 나오고 현실화되지는 못했었습니다. 저항논리에는 여러가지가 있었죠. 이를테면, 종량제로 CP에게 과금을 하면, 인터넷에 멀티미디어 컨텐츠가 갈수록 줄어들 것이고, 컨텐츠 품질은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CP간의 복잡한 구조를 반영해서 과금하기도 힘들다 뭐 이런 이슈들 말입니다. 게다가 P2P로 데이타를 주고받는 경우에는 과금할 수 없는 구간이 생기게 되기도 합니다. 


6. 결국 이 문제는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망중립성이라는 원칙에서 볼때, mVoIP의 차단은 분명이 잘못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속에 있는 경제논리를 보면, 어차피, CP, 사용자, 통신망 제공업자간에 동일한 비용을 나눠먹는 Zero-Sum게임이므로 누군가는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잘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랍니다.



7. m-VoIP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저 역시 Free라는 개념으로 생겨난 인터넷의 신봉자로써 m-VoIP는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이통사가 이를 차단했다고 해서, 그들이 나라를 후진국으로 몰고간다고 생각한다던지, 우리나라 통신사만 문제다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소비자도 어딘가에 소모될 비용에 대해 적절한 비용을 지불할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가 어떻게든 혜안을 제공하긴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때까지 통신사에게 조금은 시간을 주는 아량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1년 2년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8. 끝으로 통신사에게
유선(초고속) 인터넷이 그랬듯이, 무선인터넷도 전기나 가스같은 유틸리티 산업이 되고 말 것입니다. 통신사들은 전처럼 누렸던 달콤한 마진을 계속 가져가려고 해선 안됩니다. 기득권 많이 버릴 준비를 해야 합니다. 유틸리티 산업의 특징은 결국에는 원가기반의 이윤사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을 회사들에게 아이템 가져오라고 한 뒤, 그 아이템을 슬그머니 자기네 것으로 탈바꿈 시킨 뒤, 몇푼 쥐어주는 식으로 비즈니스를 하면, 웹이라는 정글에 통신은 먹혀버리고 말 것입니다. 알아서들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시고, 유틸리티 회사가 되지 않으려면 그에 걸맞는 혁신적인 서비스 사업체가 될 수 있도록 경주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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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hard | 2010/12/13 10: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바이버 유저가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3G 망에서 통화를 하게되면 데이터 이용량이 과금되고 있죠.(와이파이는 무제한 이지만요.) 이걸 끊어버렸다는 겁니다.
이런식의 통신사 논리라면 전화통화가 아닌 앞으로 KT 의 수익에 영향을 줄만한 앱이 어떤것이라도 나오게되었을 때 같은 논리로 해당 서비스를 제제 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12/14 09:51 | PERMALINK | EDIT/DEL
어제 웍샵을 다녀오느라 오늘에서야 댓글을 남기네요. 말씀하신 논리를 이해못해서 쓴 글은 아닙니다. 윗글을 다시 읽어봐주세요. 과금 + 망중립성 부분을 특히 유념해 보시기 바랍니다. 윗글의 주요 요지는 비용산정의 히스토리+배경상 이렇게 간단히 흑백논리로만 얘기할 것은 아니다라는 게 핵심입니다.
Kita | 2010/12/13 18: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망중립성이란게 통신회선사업자를 더미 파이프로 만들어버리는 개념이라 통신회선사업자 나름의 부가가치 창출 및 투자기회가 차단되는 문제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선 인터넷 라인으로 뭐든 다 하고싶겠지만, 인터넷 패킷에 무얼 담느냐에 따라 패킷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관점으로 보면 망중립성이란 주제가 참 미묘하고 어려워지더군요.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12/14 09:54 | PERMALINK | EDIT/DEL
네 지적하신 문제때문에 통신사는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마다 단순 망 이상의 상위 레이어에서 플랫폼 사업자가 되겠다라고 하고 있지만 정답은 쉽게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표현 흥미롭네요. "인터넷 패킷에 무얼 담느냐에 따라 패킷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관점으로 보면 망중립성이란 주제가 참 미묘하고 어려워지더군요." 한번 생각해볼만 한걸요.
나그네 | 2010/12/15 01: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네트워크는 엄연히 파이프이고 모든 이용자, 기업, cp 등이 그 파이프 이용에 대한 적정 댓가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유해트래픽 같은 타 이용자의 이용에 방해가 되어서가 아니라 100% 자기네들의 이익에 저해가 된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트래픽을 차단한다는 것은 충분히 욕먹을 일이라고 봅니다.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음성서비스에 대한 비용이 통신사업자에게 반드시 갖다바쳐야 하는 세금은 아니지 않을까요? 음성인프라에 대한 roi도 충분히 넘었을 거구요...음성이외의 또 다른 서비스가 그네들의 서비스와 중복이 되어 이익을 저해한다면 또 다시 사업자의 손을 들어주실건가요??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12/15 09:54 | PERMALINK | EDIT/DEL
적정댓가를 지불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해보죠, 나그네님은 유무선통합 한달 100기가를 사용중이고, 어떤 사람은 총 1기가를 사용합니다 과연 두분이 동일한 비용을 지불하는 게 맞을까요? 네트웍자체는 파이프가 맞으며, 그래서 유틸리티임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몇가지 세부적인 이슈가 있더라도, 원론적으로는 종량제로 가야겠지요. 나그네님은 종량제에 찬성하시려나요? 제가 하고 있는 얘기는 통신사업자 논리가 맞다는 게 아니랍니다.
나그네 | 2010/12/18 01:14 | PERMALINK | EDIT/DEL
이해가 안되는군요. 적정댓가, 즉, cp, 기업들은 회선비를 내고 있고, 개인이용자도 네트워크 이용 비용을 매달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요금은 사업자가 제시한 가격이구요. 그들이 손해를 보면서 이 요금을 제시하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손해를 보고 있기 때문에, 종량제로 가야 한다는 말씀이신지요? (다른 얘기지만, 종량제로 가면, 사업자가 이익을 더 볼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종량제로 가면 이용자들은 아껴쓰기 마련이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더 손해일 듯 싶은데..)여하튼, 정액제든, 종량제든 현재 파이프 판매 비용만으로도 그들은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그네 | 2010/12/18 01:26 | PERMALINK | EDIT/DEL
그런데, 정액제냐 종량제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저는 그들의 고리타분하고 이기적인 철학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파이프와 서비스는 분리를 해야 하구요. 파이프는 파이프 나름대로 투자한만큼, 이익을 보전하고, 서비스는 서비스 나름대로 당당하게 경쟁해서 이익을 남기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들은 아니잖아요. 서비스 경쟁력에 위협을 받으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이 보유한 파이프 능력으로 타인의 서비스에 위협(차별)을 가하고, 경쟁력 없는 그들의 서비스 인프라(예. 음성)에 대한 본전, 더 나아가서 추가 이익을 뽑기 위해 파이프 제공자로서의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국내 IT를 대변하는 이들의 태도, 모습이 결국 우리나라 IT 경쟁력의 현실이 되는거죠. 통신사업자는 사회적으로 결코 약자도 아니구요, 또 mVoIP 차단 같은 행위들은 그다지 정당하게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들의 이익 챙기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통신사업자의 저러한 행위가 왜 보호, 옹호를 받아야 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12/20 09:45 | PERMALINK | EDIT/DEL
종량제 얘기를 꺼낸 것은 통신회선을 dumb pipe즉 유틸리티로 보셨기 때문에, 유틸리티라면 종량제가 맞다는 얘기를 한겁니다. (질문하셨던 종량제가 맞느냐... 현시점에서 그렇다고 보진 않습니다. 과거에 호주나 캐나타의 일부 텔코가 종량제를 실시했었죠. 인터넷 세계에서 뒤떨어지는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제가 드린 얘기는 융합과 얘기치못한 데이타의 폭발로 통신사업자들의 사업구조가 붕괴되는 시점입니다. 즉 데이타 통신비 받고 있지만, 사업자입장에서는 그 비용이 음성수익이 없다는 전제하에 산출했다면 지금보다 더 비싸졌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원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통신사 잘했다고 두둔하는 것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국내 통신사가 절대악도 아닙니다. 해외 통신사들과 비교해서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얘깁니다.
결론적으로 국내 인터넷 산업의 도약을 위해, 윈윈할 수 있는 길이 하루빨리 찾아졌으면 하는 것이며, 그런차원에서 통신사에게 잠깐 숨돌릴 틈은 줘도 나쁘지 않겠느냐는 게 글의 취지랍니다.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12/15 09: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참, 저 현재 통신사에 근무하고 있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그랬지만요. 지금은 m-VoIP처럼 통신망을 오히려 무임승차하고 있는 업계에 더 가까이 있습니다. 따라서 제 나름대로는 좀 중립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위치랍니다.
원하는건 | 2010/12/15 12: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통신비는 싸면서 그냥 마음대로 인터넷 마구 마구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집에 있는 유선인터넷처럼 말입니다. 바로 그게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고, 그런 표현들이 나오는 거라고 보심 되겠지요.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12/16 17:05 | PERMALINK | EDIT/DEL
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싸게 좋은 서비스를 쓰면 좋은거지요. 그렇게 될 수 있는 혜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혜안이 안나오면, 망가진 유틸리티를 가진 국가들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이를테면 전기료가 너무 비싼 국가들처럼, 인터넷 파이프비용이 마구 올라갈지도 모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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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23:53

어제 구글이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2.3)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삼성이 2.3버전의 단말인 넥서스-S의 제조사가 되어서 국내에서 더 크게 관심이 쏠리고 있지요. 

※ 참고로, 진저브레드는 생강빵(위의 그림)이라는 뜻이죠. 안드로이드는 OS버전마다 별칭이 붙는데 모두 디저트명으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2버전이 얼린요구르트를 뜻하는 프로요였죠)

제가 진저브레드 즉 2.3버전에서 주목한 것은 두가지인데, 그것은 인터넷 전화기능 + NFC입니다. NFC는 IOT(Internet Of Things)때문에 기획측면에서도 계속 염두해두고 있던 것이고, 이 기능이 시사하는 바가 워낙 큰 꼭지라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는 게 나을 것 같고, 오늘은 VoIP 차원에서만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인터넷전화관련해서도 크게 두개의 꼭지가 있는데, 구글보이스탑재와, SIP 지원입니다. 인터넷전화쪽을 보지 않으셨던 분들은 용어때문에 잘 와닿지 않으실 터인데, 이건 앞으로 하나하나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이미 가을부터 2.3버전에는 인터넷 전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SIP 스택)이 들어있다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2.3 베타버전을 먼저 접했던 개발자들이 소스 내부를 까보니, SIP가 들어있더라라고 인터넷에 포스팅을 했었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소스는 2.3버전에 들어가 있더라도 실제로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게 공개하는 것은 3.0부터일 거라고 생각했고, 주변에도 그렇게 떠들고 다녔었는데 예상이 틀렸습니다.   



[ 구글보이스부터 ]

여지껏 안드로이드폰에서 공짜전화 또는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려면 마켓플레이스에서 앱을 다운로드받아 사용하는 형태였습니다. 스카이프, Vonage, 님버즈 뭐 이런 것들이겠지요. 이들은 인터넷전화가 가능하게 해주는 장비(전문용어로 소프트스위치 또는 SIP Proxy라고 합니다)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서비스를 제공해주었지요. 앱을 다운로드하면, 그 회사가 제공하는 소프트스위치를 통해 가입자끼리 무료통화를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와 견줄만한 구글의 서비스가 구글보이스였습니다. 



구글보이스 가입자들끼리는 무료통화가 가능하고, 기존 음성망을 통할 경우도 저렴한 비용으로 전화를 하게 해주는 솔루션이었습니다. 어떤 서비스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동영상을 보시면 대강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이전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미국내에 한정하여 구글마켓플레이스에서 구글보이스를 다운로드 하여 사용할 수 있는 형태였었습니다. (m.google.com/voice로 가서, 스마트폰에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설치가 필요없이, 안드로이드폰에서는 디폴트로 이 어플이 설치되어 있는 셈입니다. 다른 m-VoIP사업자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아마도 음성수익이 큰 이동 통신사업자들이 이것을 허용할지가 더 큰 관전포인트겠지요. (요새 KT가 Viber막은 것 같고, 온갖 비난얘기가 많은데, 그런 논란이 또 일겠지요) 보나마나 미국내 이통사들이 안드로이드 2.3 단말을 출시하면서 이 기능들을 막으려고 할 것 같은데, 얼마나 오래동안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구글보이스가 미국한정이기도 해서 한시름 놓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미국에서 허용되기 시작하면 어떠한 형태로든 국내에도 들어오는 것은 거의 수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SIP 지원 ]

그리고 제가 또 크게 주목하는 게 SIP 지원입니다. 아마 통신쪽에 계셨던 분들은 FMC 클라이언트라는 게 더 익숙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업이 인터넷전화를 도입하면서, 스마트폰에서도 어플로 회사 인터넷전화를 사용하게 하는 기술로 많이 언급되던 용어로써 말입니다. 

즉 스마트폰에 특정 앱만 깔아주고, 회사교환기(IP-PBX) 설정만 잡아주면, 회사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이렇게 하면 요금도 어차피 회사전화비로 과금이 되니까 개인도 비용부담을 덜 수 있고, 또한 회사입장에서도 직원들이 구지 자리에 있지 않아도, 회사 일반 전화를 수신할 수 있으니, 모바일 오피스가 구현되는 셈입니다. 

작년말부터 모바일오피스라는 화두로 기업들이 이런 앱을 사용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올해는 스마트폰의 붐에 따라 이미 꽤 많은 SIP 앱들이 출시되었었습니다. 아예 통신사에서 기업용 상품으로 와이파이구간에서는 사내 IP-PBX에 쉽게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앱들을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KT에서 기업용 FMC 클라이언트로 제공한 어플리케이션 화면)
 
사실 위와 같은 앱들을 개발하기 위해서 상당한 개발비용들이 들어갔었습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 2.3에서는 이런 SIP 앱 하나가 디폴트로 내장해서 박혀 들어가 있는 셈인 것입니다. 아직 음성품질의 이슈가 남아있긴 하겠지만, 그 부분만 제조사쪽과 잘 맞추면, 기존의 단순 SIP 클라이언트앱들은 설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이 기능들을 다른 앱들이 호출하여 쉽게 추가 전화연동 앱을 만들 수 있게 까지 한 것입니다. 보통 SIP라는 프로토콜이 좀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 접근하기 어렵던 분야인데, 그 어려운 부분은 안드로이드에서 다 제공해주겠다는 거지요. 결국 SIP이라는 프로토콜 스택만 가지고 버티던 솔루션 제공업자들은 정말 어렵게 된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안드로이드 2.3 개발자를 위한 API 사이트입니다.(http://developer.android.com) 보시면 android.net.sip이라는 패키지가 제공되는 게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아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그냥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함수(API)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개발자들은 전화 받기 위한 SIP 프로토콜 세부 내용을 모르더라도, 우측의 그림에 있는 함수중에 첫번째 함수처럼 answerCall 함수만 호출하면 알아서 자동으로 전화가 받아지겠지요)

SIP는 표준프로토콜인지라, 일반 기업용 IP-PBX를 대상으로 대부분 다 통용될 것입니다. (KT, SKB, LG 070전화경우에는 표준과는 달리, regi과정에서 사업자별 설정이 좀 다른 부분이 있어서 바로 적용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서 나름 기업대상 m-VoIP에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글보이스에서 언급했듯이 여전히 이통사가 이를 3G에서 허용할지 말지는 이슈가 남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나중에는 통신사들도 어쩔 수 없이 허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LG U+가 스마트폰용 인터넷 전화앱을 출시한 것처럼 말입니다. 

KT를 예로 들자면 KT 인터넷전화 고객들에게 아예 저렴하게 비용을 받고, 스마트폰에서도 KT의 인터넷전화기능을 이용하여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게 서비스를 출시하는 날이 오지 않겠냐는 얘기지요. 그럴려면 KT입장에서는 기존의 음성통화수익을 버릴 각오와 아울러 그것을 대체할 만한 다른 수익가능성을 발굴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이것 저것 얘기했는데 결론을 짓자면! 
  • 음성시장은 결국 무료방향으로 간다
  • SIP 기술 제공사업자들은 다른 방식으로 밥그릇/탈출구를 모색해야 한다
  • 안드로이드2.3에 대한 통신사업자의 대응은 흥미롭게 볼만한 구경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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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 | 2010/12/08 21: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인터넷전화도 공짜로. 와 좋은세상 오는군요.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12/09 20:41 | PERMALINK | EDIT/DEL
네 그런세상은 분명히 올 것입니다만, 그게 내년 당장 이뤄질지는 모르겠습니다. 통신회사도 분명 생존권이 보장되어야 이를 허용할테니까요. 하지만 말씀드린대로, VoIP에서는 분명 음성도 데이타로 실리는 것이므로, 망중립성 원칙상 분명 무료로 될 것입니다.
Powermania | 2010/12/10 14: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유용하네요. 전에 포기했었는데 다시 시도를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알렉스 | 2010/12/11 16: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드로이드 개발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VoIP관련하여 2.3 내부를 검토했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필자님께서 우려하시는 것처럼 기존 사업자들이 위협받을 수준은 아직 아닌것 같습니다. 현재 스마트폰의 VoIP 클라이언트들은 대부분 자체 서버와 연동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타 서버와 연동은 고려가 안되어 있고, SIP이 아무리 표준이지만 대부분의 서버가 자신만의 부가서비스를 지원하고 독자적인 feature를 갖기 때문에 연동에 한계가 있게 됩니다.
따라서 구글이 정말 공들여 open 스택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사업자들에 맞춰주지 않는 한은(혹은 사업자가 표준화에 동참하거나.. 그럴 가능성은 낮겠지만..)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단적인 예로 2.3에 탑재된 VoIP 기능은 한국 사업자와는 안드로이드 내부 수정없인 통화가 불가능합니다.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12/12 20:43 | PERMALINK | EDIT/DEL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이런 전문적인 분들의 댓글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한가지 정확히 하자면 저도 본문에서 사업자쪽에 어려움은 구글보이스 때문인 것이고, SIP 지원은 기업용 FMC 또는 mVoip 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한거랍니다. 본문확인해보시면 SIP는 사업자별로 regi를 다르게 하는 관계로 바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들어있답니다. 다시한번 댓글 감사드려요.
질문 | 2011/01/06 16: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보아하니 진저브레드의 mVoIP가 프리로드 되어있어서 전화를 걸때 기본 옵션으로 사용할수 있겠금 한듯한데요, 만약 통신사와 협조가 잘된다음 진저브레드 패치가 나온다면 구글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만 mVoIP가 공짜인 건가요?(예를들어 스카이프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공짜이듯...) 아니면 상대방이 구글을 쓰던 안쓰던 아이폰을 쓰던, 해외던 국내던, 핸드폰이던 집전화던, 그냥 mVoIP를 이용해서 공짜로 전화를 거는건가요???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1/01/06 17:51 | PERMALINK | EDIT/DEL
SIP지원(구글보이스말고)이라 함은, mVoIP 클라이언트만 탑재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서버는 여전히 필요하지요. 예를들어 회사에서 IP-PBX를 쓰고 있다면, 해외 출장을 갔다하더라도, IP컨넥션만 열리면, 국내 로컬요금(회사부담)으로 통화가 가능해진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일반인을 위한 SIP 서버 제공자가 있어서, 저렴하게 연결을 제공해준다면 해당 제공자에 필요한 설정만으로 mVoIP가 가능하겠지요.
초보자 | 2011/01/20 03: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진저브레드의 SIP관련해서 정보가 필요했었는데 너무 유용하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제가 한가지 궁금한 것은 진저브레드에서 "internet call"은 WiFi 상에서만 가능하도록 했다고 들었는데요, 앱에서 SIP API를 call해서 mVoIP 기능을 구현할 때도 wifi 에서만 이용하게 한 것일까요?
"android.net.sip" 설명에는 별다르게 언급이 안 되있는 것 같아서요...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1/01/20 21:14 | PERMALINK | EDIT/DEL
예 그렇게 WIfi에서만 가능하게 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통신사랑 정면 충돌을 피하기 위한 조치겠지요.

그런데 이걸 쉽게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이미 인터넷에 올라왔네요. framework-res APK에서 요렇게 설정해주면 해결된답니다.

<bool name="config_sip_wifi_only">false</bool>
하지만 루팅이 필요하겠죠. 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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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2 02:18

이 글은 앞서 포스팅의 연속선상에 있는 글입니다. 통신(음성)영역에 침투하는 웹으로 이미 두차례 포스팅을 했으며, 이 글로 해당 주제를 마무리 지어볼까 합니다.

1,2부를 보지 않으셨다면 먼저 앞글부터 보아주시길...

- 통신(음성)영역에 침투하는 웹(1) - 페이스북과 스카이프(클릭)


- 통신(음성)영역에 침투하는 웹(2) - 애플의 페이스타임(클릭)


통신(텔코)의 입지는 날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페이스북과 스카이프의 가능성있는 조합, 애플의 페이스타임 기술이 갖는 의의가 그 전조입니다. 그런데 여기 또하나의 강자가 있습니다. 다름아닌 구글이죠.

오늘은 구글얘기로 마무리를 해보겠습니다. 구글을 강력한 플레이어로 꼽은 이유는 다음 세가지때문입니다. 

1) 애플처럼 단말에 대한 일정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라는 OS를 통해서 말이지요.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월별 출하되는 물량면에서 벌써 1위 OS가 되어 버렸고, 윈도우폰이 뒤집지 않는 이상 이 흐름을 꺽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OS에 구글이 가진 인프라를 통해서 인터넷으로 통화하는 기능을 넣어버리면, 통신사 밥그릇 많이 뺏기게 됩니다.



2) 구글보이스가 이미 존재합니다.
아시다시피, 구글보이스라는 걸출한 음성통화 서비스도 가지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은 여기 '구글보이스(Google Voice) 정리해보기'를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구글보이스 초기에는 그랜드센트럴을 인수해서 단순 브릿지 콜만 제공했었지만, 기즈모5를 인수하면서 SIP 기반의 통화연결 능력도 가지게 된 상태입니다.



3) 통화음질 차별화 조건도 갖추었습니다.
인터넷 전화의 통화음질은 이미 유선구간에서는 기존 전화와 동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선구간에서는 아지직도 많은 제약이 존재합니다. (패킷 유실, 일정하지 않은 지연 - delay, jitter라고 하죠 - 같은게 음질을 나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그래서 무선구간에서는 코덱외에도 통화음질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기술이 핵심기술로 인식됩니다. 그런데 구글은 그 핵심기술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미 5월에 포스팅해드린 바 있는데요. '구글의 GIPS 인수 제안 소식(클릭)' 말입니다. 특히 구글이 온투의 WebM(동영상 스트리밍 핵심기술)은 바로 공개했지만, GIPS 기술은 공개하지 않은 것만을 봐도, 님버즈, 프링, 트루폰 같은 것들을 쉽게 따돌리고, 스카이프나 애플과도 이 분야에서 한판 싸움할 준비를 가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4) 지인들의 주소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메일 특히 그안에 있는 주소록은 정말 강력한 도구입니다. 우선 모바일과 너무도 싱크가 잘됩니다. 저는 아이폰, 윈도우폰(옴니아), 안드로이드폰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연락처나 메일은 모두 구글의 주소록을 기반으로 싱크하고 있습니다. 기업용 주소록도 모두 구글주소록을 활용하고 있지요. 특히 지메일은 한번 메일을 주고받으면 상대의 주소를 기억해주는 편안함 덕에 더 사용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왠만큼 연락할 사람들의 주소록은 모두 구글 주소록안에 있다고 봐도 됩니다.



따라서, 주소록이 있고, 안드로이드 폰이 있고, 구글보이스에서 갖춰진 통화연결 인프라가 있고, 타사가 따라잡기 힘든 음성품질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이상, 마음만 먹으면 음성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일도 아닌 것입니다.
이미 Android 3.0 버전에는 OS상에 인터넷 전화기능이 들어가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고, 그래서 인터넷 전화가 구글의 또하나의 영역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추측도 생겨납니다.

어쨋든, 고래싸움이 벌어지긴 할 것 같습니다. 그 시점이 언제일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만 말이죠 (페이스북, 애플, 구글 모두 아직은 통신사들을 필요로 하니까요)

근데 그 고래싸움이 벌어질때, KT, SKT, LG U+같은 회사가 고래가 아니라 새우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지지 않으려면, 아예 작지만 합쳐서 고래도 물리칠 수 있는 상어가 되던지, 아니면 사자가 되어서 싸움터를 달리하던지 무슨 수를 쓰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2부에서 말한 것처럼, 확연한 솔루션을 제시하지 못해 저도 아쉽지만, 그래도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우리의 시장이 외국산 그것도 특히 미국산(애플, 페이스북, 구글) 거물들에 다 먹혀버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오니, JJ가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다느니, 아니면 막무가내 비관주의자라니 하는 인식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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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 2010/10/20 00: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WebM처럼 GIPS기술도 공개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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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6 22:56

이 글은 앞서 포스팅의 연속선상에 있는 글입니다. 앞글을 보지 않으셨다면 먼저 앞글부터 보아주시길...

애플의 페이스타임(Facetime)은 너무도 유명해서 제가 구지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아이폰4의 주요 차별화 무기중에 하나이죠. 아이폰4 사용자들끼리는 얼굴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기능말입니다.  

(출처: appadvice.com)
저는 아이폰 3GS여서 페이스타임을 할 순 없습니다만, 주변에 4로 가신 분이 많아서 좀 테스트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역시 사용해보니, 영상통화에 있어서도 정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잘 만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정말 편리하게 잘 만들었다고 함은 다시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 UI가 정말 쉽다. 사용자를 지정하고 영상아이콘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페이스타임으로 통화가 된다
  •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의 전환이 매우 쉽다. 터치 한번으로 앞뒤 카메라 전환이 되서 대화하고 있는 상대에게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아주 쉽게 보여줄 수 있다.
  • 화질, 음질이 아주 뛰어나다. 그것도 스피커폰 상태에서 에코조차도 없다니!!!

물론 전 영상통화의 보편적 사용성에는 아직은 의구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페이스타임이 와이파이 구간에서만 된다 점, 아이폰끼리만 된다는 단점도 있어서, 널리 사용되는데는 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게 있어서 페이스타임에는 영상통화라는 관점보다도, 이게 포함되면서 채용된 기술들이 좀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기술들을 함 볼까요?

(출처: endadget)
예 페이스타임에 적용된 기술들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종 인터넷 전화 표준기술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인터넷 전화 호처리 프로토콜인 SIP로 부터 시작해서, 사설IP를 해결하는 STUN, TURN, ICE, 미디어 처리기술 RTP, SRTP, 영상처리를 위해 H.264, 음성용으로 AAC까지 말이지요.

이런 프로토콜들이 인터넷전화에서 다 사용되는데 뭐가 특별하냐구요?
이게 아이폰에 기본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이 특별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교환기(인터넷 전화에서는 SIP 프락시라고 부르지요)가 바로 애플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시다시피, 집전화는 대부분 인터넷 전화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가 알든 모르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저희 부모님이나 친척 어르신들도 번호이동 덕에, 통화료가 싸졌다는 사실만 아시지, 그게 인터넷 전화라는 것을 모르십니다)

그리고 통신사는 인터넷 전화를  통해, 기존 PSTN 방식보다는 싸지만 그래도 인터넷 전화 교환기(소프트스위치라고 합니다)로 서로를 연결해줌으로써 통화료 수익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교환기(소프트스위치 또는 SIP 프락시)는 일반적으로 통신회사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이런 교환 인프라를 갖춘 것이고, 게다가 단말(아이폰)까지 장악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규제만 없다면, 언제든지 3G에서도 사람들끼리 통화연결을 해줄 수 있을 것이고...  제 생각에 조만간 그렇게 될 날이 올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애플은 단말과의 최적의 조합, 축적된 스트리밍 기술, 아이튠스로 기확보한 가입자,  앱스토어를 통해 구축해 놓은 결제시스템, 그리고 우수한 통화음질까지 확보하고 있으니, 그냥 능력만으로만 보면 정말 강력한 통신사업자 후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기술적으로 통신사업자 뒤통수 치는 것은 일도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수익모델도 충분히 좋고, 아직은 통신사업자와 대결하기보다는 함께 하는 편이 좋으니 그렇게 안할 뿐인 것이지, 구글진영(안드로이드+구글보이스)이나 페이스북(+스카이프) 등에서 통화수익을 갉아먹는 일을 시작하면 언제든지 뛰어들 능력을 보유한 셈입니다.

과연 대한민국 통신사업자는 이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LG U+처럼, 탈통신을 하고 웹영역에 마구 마구 뛰어들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LG의 그런 시도는 높이 삽니다. 대신 이제 그런 정신을 좀 더 가다듬어 더 치밀하고 연관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이 만들어지고 실행되어야 겠지요)

솔루션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이렇게 어두운 전망만 드러내서 아쉽지만, 그래도 여전히 대한민국 IT와 통신을 아끼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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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5 06:52


최근에 페이스북과 스카이프의 제휴에 대한 소문이 연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가 다시 또 반복해봐야 입만 아픈 얘기일테니까 그 거는 생략하고...

대신 그게 시사하는 바를 나름 조망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페이스북이 개인별 연락처(주소록)을 보유함으로 갖는 막강함은 이전에도 한번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터넷 전화 Vonage의 연결관련 포스팅
  • 2010/08/11 Vonage의 페이스북 전화 (2) - 푸쉬노티의 재발견 (3)
  • 2010/08/08 Vonage의 페이스북 전화(1) - Vonage가 만든 혁신 (5)

    그외 인터넷전화와 통신사 관련 포스팅
  • 2010/03/25 인터넷 전화... Vonage 되짚어보기 (3)
  • 2010/08/24 SkypeKit의 출시와 VoIP를 바라보는 눈 (6)

  • 앞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Vonage에서 페이스북과 연동해서 친구들과 공짜로 전화통화할 수 있게 한 것은 음성시장(통신사)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그리고 이런 시도는 앞으로 계속 더 시도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아마도 국내 카카오나 유세이같은 어플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스카이프는 가장 커대한 주소록들의 결합이자, 음성과 각종 SNS의 거목간의 결합이라는 데서 더욱 의미심장합니다. (페이스북, 스카이프 각각 5억명이라는 가입자 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아시다시피,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 SNS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인기가 없는 듯 하지만, 본격적으로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한국에서 페이스북 직원을 모집중입니다. 원하시는 분들 지원해보시길...) KT와의 공조를 통해 국내진출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포털에 비하면 숫자는 적지만(그래도 국내 페북 사용자도 200만이 가까이 됩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소셜네트웍킹하시는 분들중에 선도자들은 모두 페북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페북이 얼마나 빨리 국내 SNS를 장악할지 함부로 예측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그런데, 페이스북에서 스카이프의 음성전화기능이 제공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저 역시 SMS 사용이 현저하게 줄어든지가 꽤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페북에 등록된 친구들한테는 SMS대신 페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페북을 통해 전달하는게 나중에 얘기를 이어나가기도 좋고, 전달 기록이 내 페이지에 남아 확인도 가능하며, 사회적인 관계맺기에도 훨씬 낫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써, 페북과 스카이프, 거대 막강 두주소록의 결합으로, 음성, 메시지, 채팅이 한꺼번에 제공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페북이나 스카이프를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들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할때는 전화번호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id하나면 메시징, 음성, 메일 등이 가능합니다. (어찌보면 앞으로 전화번호는 친구가 아닌, 모르는 사람에게 연락할때나 필요한 존재가 될지도 모를 일인 것입니다.)

    이들이 제각기 음성통신 영역에 들어온다면, 기존에 전화연결해주면서 돈을 버는 게 주 수익원이었던 통신사에게 매우 큰 타격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미 주요 통신사들은 음성 통화 수익이 결국에는 무료로 될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고 있긴 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SKT에서는 월 5만5천원 이상의 스마트폰 가입자에게는 무제한 mVoIP를 허용하는 상품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일반 폰에 비해 스마트폰 보급 숫자가 크지 않고, 월 5만5천원이라는 안정된 수익도 있으므로 나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통신사마다 월정액 요금제와 함께 음성통화 200분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특히 SKT가 두어달전에 출시한 월5.5만원 무제한 VoIP 허용 상품은 아주 영리한(SKT입장에서)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월 5만5천원을 이미 다달이 지불하고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모바일 VoIP를 사용하더라도 그로인한 수익감소는 아마 별로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mVoIP를 쓰더라도, 여전히 통화 상대가 mVoIP가 아닐 확률이 크므로, 통화수익은 나올 것입니다. 즉, SKT에 MyLG070같은 인터넷 전화를 등록해서 mVoIP로 사용한다고 해도, 결국 연결되는 전화는 다른 SKT 핸펀이 될 확률이 크므로 여전히 접속료는 챙길 수 있다는 얘기지요. 게다가 200분이 공짜인데, 개인사용자가 추가로 인터넷전화를 사용해서 순수하게 한달 요금 5만5천원어치를 뽑기는 쉽지 않을테니까요. 

    그러나, 앞으로 1년이 지난 시점즘 되면, 적어도 국민중 1000만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이고, mVoIP를 월정액 얼마이상의 사용자로 제한한 부분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이 나올 것입니다. 따라서 통신사들은 미리 미리 줄어들 음성수익을 상계할 통신 BM을 준비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페이스북과 스카이프의 결합은 통신사뿐만 아니라, 제각기 나름 고군분투하고 있는 mVoIP 업체들(프링, 님버즈, 트루폰 등등)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즉 이들로서는 설자리가 점점 더 좁아진다는 것이지요. 이들 업체들은 mobile Voip라는 나름 참신하고 혁신적인 모델로 시장에 등장했으나, 가입자수에서 스카이프나 페북에 비교가 안될 정도로 미미합니다. 

    따라서 페북과 스카이프가 결합되면 이들이 제공하는 핵심가치는 모두 자동빵으로 제공되는 것이고, 게다가 페북의 각종 SNS까지 따라오므로, 도저히 경쟁이 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이런 징조는 요사이 거대 사업자로 등극한 구글, 애플에서도 보여지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애플, 구글에서 음성영역으로 침투할 것으로 보여지는 몇가지 징조들에 대해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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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장군 | 2010/10/07 00: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정신똑바로 차려야겠군요. KT, SKT 분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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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4 01:09
    쓰기는 한 2주전에 썼던 글인데요. 우선 회사 블로그에 올리느라 지금에서야 발행합니다. 저희 회사 블로그(www.xenerdo.com)가 볼만한 글이 참 많습니다. 통신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강추 (회사블로그내의 동일 포스트, 클릭)

    ===========================================================================
    지난 달 22일 Skype에서 SkypeKit을 공개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스카이프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스카이프는 전세계 1위 VoIP 업체입니다. 가입자만 5억6천만명이 넘으니까, 가입자 수로 보면 페이스북과도 부럽지않은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프도 초기에는 MSN, 네이트, 야후 같은 메신저였습니다. 그러나 스카이프는 음성 채팅에 역점을 두었었으며, 게다가 음질도 좋아서, 금방 다른 메신저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요. 스카이프는 VoIP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Skype에 대해서는 플랫폼 관점에서 제가 전에 자세히 소개한 글, "플랫폼 사업,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클릭)" 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SkypeKit이란 무엇인가요? 한마디로 Skype에서 제공하는 SDK입니다. 5억 이상의 가입자를 지닌 세계 제 1의 VoIP 서비스 사업자가 SDK를 제공한다고 하니, 일단 관심을 가져볼만 한 소식이긴 하죠. 하지만, SkypeKit의 정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놈의 SDK가 무엇을 제공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 SDK를 제공한 다는 게 무슨 소리죠? ]

    SDK는 Software Developement Kit의 약자입니다. 특정 플랫폼을 이용하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때, 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개발환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보죠. 아이폰 어플을 개발하려면 아이폰 SDK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을 호출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컴파일하고, 실행화면들을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어플을 개발하려면 구글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SDK를 써야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죠. 

    따라서 스카이프 SDK를 쓴다는 것은, 개발자가 알아서 스카이프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이 윈도우용 태블릿을 만든다고 쳐보죠. 아마도 초기에 무슨 어플들을 넣을까 고민 많이 할 것입니다. 이 태블릿에 커뮤니티용 어플을 만든다면, 그 그룹들끼리 음성으로도 통화할 수 있는 것을 넣고 싶어할 수도 있겠지요. 바로 그때 SkypeKit을 활용하면, 현존 최고의 메신저 서비스를 삼성 윈도우용 태블릿에 쉽게 집어 넣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나름 파워는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이 혼자서 이런 메신저 기능을 제공해주려면, 메신저 서버도 구축해야죠. 무선환경에서도 품질이 보장되는 음성 채팅기능도 넣어야죠.(참고로 이 부분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사용자들 가입시켜야죠. 그런데, SkypeKit 을 활용하여 껍데기만 만들어주면, 태블릿에 경쟁력있는 어플하나가 올라가는 셈이니, 단말제조사 입장에서는 괜찮은 거래인 것이죠. 

    대신 스카이프는 무엇을 얻을까요? 자신들이 직접 가입자를 수용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직접 각 단말별로 메신저를 개발해서 배포하지 않아도, 스카이프 가입자를 늘릴 수 있는 것이고, 그만큼 인터넷텔레포니에서 주도권을 늘리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향후에는 각종 모바일 장치들이 봇물 솟듯이 등장할텐데, 그 단말들마다 스카이프가 직접 나서서 최적화된 메신저를 만들어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SkypeKit은 하드웨어말고 다른 SW와의 결합, 즉 매쉬업을 통해서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 얘기는 일단 'VoIP is DEAD'라는 주제부터 꺼내놓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 VoIP is Dead ]

    'VoIP is DEAD', 이말은 2008년 가을 IT 엑스포에서 Skype의 음성/영상부분 책임자(General Manager) Jonathan Christensen이 선언한 것입니다. 

    저희처럼 Voip를 토대로 성장해 온 회사에게는 참으로 슬픈 문장이지만, Skype 처럼 VoIP로 사업하는 회사에게는 거의 치명적인 말이지요. 그런데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그 이유는 VoIP만으로는 수익을 낸다는 것이 갈 수록 어렵다는 것을 오래전에 이미 알아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께서는 이미 음성은 인터넷 시대에 무료가 될 것이라는 얘기를 누차 들으셨을 것입니다. 지금도 스카이프, Fring, Jajah, 님버즈, Vonage 등의 VoIP 업체들을 보면, IP구간은 무료이고, 돈을 받는 부분은 기존 이통망(CDMA 음성구간) 부분에서만 돈을 받고 있습니다. 

    ※ 최근나온 Vonage를 사용해보세요. 
    최근 출시된 Vonage는 페이스북의 소셜네트워킹을 통해, 페이스북 친구들과 통화하게 해줍니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지요. 특히 친구들과 전화를 하는데 있어서, 전화번호도 필요없고요. 페이스북과 연동되어 메시지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 어플을 쓰다보면 정말 음성이 무료로 되는 시대가 열리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Vonage 관련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출처: http://t2.gstatic.com)

    그런데 이미 망은 All IP로 진행되어가고 있으니, 앞으로 VoIP로 돈을 번다는 것은  더 없이 어려워지는 것이죠. 

    이 예상은 이미 스카이프에게 있어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5억6천만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가입자로 가입자는 계속 증가해왔지만, 최근까지 스카이프의 매출은 계속 정체되어 온 것입니다. 가입자는 늘고, 매출은 제자리고... 이 말은 결국 OPEX(Operational Expenditure, 운영비용)의 증가로 이어지게 됩니다.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이죠. 

    그래서 Skype은 단순 음성서비스에서 벗어나 SkypeKit을 통해 다른 매쉬업의 기회를 찾는 것입니다. 이 말은 제가 그냥 하는 게 아니고, 각종 전문 블로그들의 의견을 분석한 결과를 종합한 것입니다. (참고할 만한 분석자료로 기가옴의 "How Netflix Shaped Skype’s Platform Strategy (클릭)" 자료를 추천합니다)



    [ SkypeKit - 매쉬업의 창구 ]

    HW 제조사에게 있어서 SDK는 괜찮은 물건이라는 얘기는 이미 했습니다. 그러나 이 물건은 기존 다른 분야의 ISV(Independent SW Vendor) 업체들에게 있어서도 매우 매력적인 물건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그룹웨어를 제공하는 SW 회사를 생각해보시죠. 그 회사에서 SkypeKit을 활용해서, 그룹웨어 내에서 회사직원들이 메시징 및 직원끼리 헤드셋을 통한 전화를 제공해준다면, 경쟁사보다 분명 차별화 포인트를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는 게임 SW도 SkypeKit을 통해 게임하는 친구들과 고품질의 음성채팅이 가능하게 해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SkypeKit에는 Skype의 고품질 음성코덱인 SILK가  Royalty-free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런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게임업체들이 직접 IM/PS 서버를 구축하고, 코덱도 구매하여, 음성채팅을 가능하게 해야 했었습니다. 

    위에서 그룹웨어, 게임만을 언급했지만, 음성을 매쉬업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은 무궁무진합니다. 오피스문서나, 아웃룩에도 올릴 수 있을 것이며, e-Learning 같은 부분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http://t0.gstatic.com)



    [ SkypeKit - 성공할까? ]

    성공할지는 아직 장담하기 어렵습니다만, 이런 시도는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kypeKit이 나오기 이전까지 Skype의 행보를 보면 메신저 자체에 있어서는 Skype은 꽤 폐쇄적이었습니다. 스카이프 메신저 자체에 대해서 화면에 수정을 가한다던지, 그 기능을 다른 소프트웨어와 매쉬업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고작해봐야, Skype Extras라고 Skype 메신저에 플러그인을 얹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스카이프가 제공한 DLL을 기반으로 메신저에 버튼을 추가하고, 녹취나 벨소리 같은 것을 바꾸거나, 전화기록을 관리한다던지 하는 정도였을 겁니다) 저도 Skype Extras 초기에 녹취어플을 구매해서 사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무료버전은 1분까지만 녹음이 가능해서 할 수 없이 해외지불이 가능한 신용카드로 구매했었지요. 하지만 그 이후 다시 또 Skype Extras Market에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Skype Extras는 2009년 가을께 개발자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선언했었고, 그래서 TechCrunch에 이를 비난하는 글도 올라왔었습니다. (Wrong Way, Skype, http://techcrunch.com/2009/09/11/wrong-way-skype/)

    그러나 이번에 공개하는 SkypeKit은 훨씬 더 강력한 플랫폼으로, SkypeKit을 이용하면,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메신저 자체의 룩앤필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자체 소프트웨어와 여러가지 면에서 결합(매쉬업)도 가능할 것이고요. 

    (출처: http://www.chicagobusinessvoip.com/filebin/free-voip-clients.jpg)

    이는 스카이프가 외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쉽게 결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열어제꼈다는 의미가 됩니다. 따라서 3rd 파티에서 여러가지 비즈니스 모델도 스카이프에 문의할 것 같습니다. 특히 Skype를 통해 UC(Unified Communications) 솔루션을 만들려고 하는 업체들도 등장하겠지요. 

    이런 시도는 최근 아이폰 4에 등장한 Facetime(영상통화죠), 구글보이스의 위협, 각종 SNS에서 음성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에 위협을 느껴 나온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어찌되었든, 이런 시도는 나름 의미가 있으며, 어느정도 설득력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VoIP라는 동종 업계에 속한 회사의 일원으로서 SkypeKit이 시장에서 성공하길 기대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일단 그 움직임은 흥미롭게 관전할 생각입니다. 

    ※ 제가 가진 스카이프의 기억
    제가 처음 스카이프를 쓴 것은 2005년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외국인이랑 영어회화 연습하려면 스카이프가 좋다는 얘기를 하길래, 가입을 했었죠. 그 첫 경험이 매우 좋았는데요. 깨끗한 음질과 더불어, 첫 통화 테스트에서 들려오는 딱딱하지만 또렷한 영국식 영어 발음(가입하면 첫 통화가 테스트 계정으로 전화를 걸어 혼자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조금있다 재생시켜주면서, 네가 남긴 메시지가 잘들리냐고 확인하지요. 이때 안내하는 녹음된 여자분의 목소리를 말합니다) 그게 참신했습니다. 

    지금은 사라졌는데, 초기에는 스카이프에 로긴한 사람들(정확히는 프레젠스라고 하지요) 그룹을 보여주는 사이트도 제공했습니다. 주제별 대화방처럼 각종 그룹들이 있었고, 클릭을 통해 그 대화방에 들어가면 그 사람들과 바로 음성채팅이 가능했었지요. 저두 몇차례 장난삼아 외국사람들이랑 어울려 봤었는데, 어줍잖은 영어로 버티기가 어려워 중간에 빠져나오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자연스레 한국사람들끼리 모여서 영어공부하는 모임도 많이 생겼었습니다. 다음이나 네이버카페에 가서 "Skype 영어" 검색해보세요. 꽤 많은 카페들을 발견하실 겁니다. 자생적으로 스카이프를 통해 스터디를 하는 모임도 있었고, 필리핀 영어회화를 유료로 연결해주는 카페도 많았습니다. 

    어쨋든 제게있어서 초기 스카이프의 이미지는 괜찮은 음성품질, 공짜 PC 전화, 저렴한 필리핀 전화영어 도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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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잇길 | 2010/08/24 09: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스카이프 자주 사용하면서도 전혀 몰랐던 내용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08/29 23:47 | PERMALINK | EDIT/DEL
    사실 사용자관점에서는 자신이 편한기능 사용하면 그만이지요. 재밌게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I죽돌이 | 2010/08/26 18: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갤럭시S 할건데, 스카이프 어플 당연히 있겠죠? SkypeKit도 있으려나요?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08/29 23:45 | PERMALINK | EDIT/DEL
    안드로이드용으로 당연히 스카이프 어플있습니다. 그런데 SkypeKit은 아직 없을 겁니다. 제가 마지막본 기사에서는 안드로이드로도 준비중일 것이라고 하더군요.
    Austin Han | 2010/10/05 12:20 | PERMALINK | EDIT/DEL
    안드로이드는 Skype어플이 없습니다. 계획도 2010년 말이라는 루머가 있으나, 미국 Verizon과의 제휴가 지속되는한 나올 가능성은 0%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Fring같은 어플에서 3rd party로나마 제공하던 Skype서비스도 이미 제거되었습니다.(즉, 미국에 사시는 Verizon을 통신사로 하는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구동되는 어플이 있을뿐입니다.)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10/05 17:19 | PERMALINK | EDIT/DEL
    Austin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예전에는 안드로이드에 스카이프 어플이 없긴 헀습니다만, 지금은 나와있는 상태랍니다. 실제로 모토로이에 깔아서 실행도 통화도 해보았으니까요. 안드로이드 마켓에 가시면 비용없이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한번 댓글 감사
    Carlo Cho | 2010/08/27 18: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읽고 갑니다.!!!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08/29 23:44 | PERMALINK | EDIT/DEL
    읽어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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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11 01:56

    이 글은 지난 주말 포스팅한 것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을 처음 접한 분은 반드시 앞글부터 보고 다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어제밤에 써놨던 건데, 이미지가 필요해서 오늘 팀원들과 테스트하면 캡쳐했던 것 함께 붙였습니다.)

    앞글에서는 Vonage와 페이스북의 결합으로 이뤄진 전화기능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기초적인 소개만 드렸을 뿐, Vonage 앱을 사용했을때 장단점, 발신말고 수신은 어떻게 되는지 등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Vonage에서 전화걸 상대를 고르는 화면)

    전화 수신을 얘기하기 위해서는 멀티태스킹 얘기를 좀 드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앞글에서 Vonage는 전화 수신을 위해 멀티태스킹에 의존하지 않는게 특징이라고 말씀드렸습기 때문입니다. 대신 푸쉬 노티를 활용한다고 하였지요. 이 말을 이해하기 위해 멀티태스킹 얘기부터 좀 해보겠습니다. 



    [ 먼저 멀티태스킹 얘기부터 ]

    아이폰에서 Skype를 사용하면 공짜로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카이프를 켜놔야만 전화가 수신된다는 것입니다. 이건 멀티태스킹이 안되던 아이폰 OS 3G버전에서는 안된다는 얘기나 동일했었습니다. 전화기에 어플을 계속 켜놓고 활성화 상태로 둔다는게 가능이나 하겠습니까? 

    그러다가 아이폰이 4G로 업그레이드되면서 VoIP관련 기능이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Skype도 이 기능을 활용한 앱을 내놓았죠. 즉 백그라운드로 스카이프를 띄워놓으면 언제든지 스카이프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요. 멀티태스킹용 스카이프는 아직까지는 사용성이 좀 떨어집니다. 이게 밧데리 몬스터이기 때문이죠. 전화수신을 위해 이 놈이 Skype 서버에 '나 전화받을 수 있어'(전문용어로 SIP Proxy에 regi한다고 합니다)라고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메시지를 날리는 겁니다. 그러니 밧데리가 많이 닳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게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데이타도 패킷도 계속 쓰게 되고요.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꼭 이렇게 해야만 전화수신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푸쉬노티를 사용하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푸쉬 노티로 가능하다는 얘기가...]

    푸쉬 노티를 제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국내 어플 중에 하나가, 카카오톡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번씩들 써보세요.) 주소록에서 지인들을 찾아서, 공짜로 문자를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어플이죠. 

    저도 연초에 카카오톡을 보면서 여기에 음성만 얹히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카카오톡은 멀티태스킹이 아니라도 아이폰 푸쉬기능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게 하니까요? 그래서 푸쉬로 음성통화 수신도 가능하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래 대화는 한달전쯤에, 업무로는 아니고 그냥 쉬어가는 얘기로 저희회사 연구소 팀장 한명과 나눈 얘기입니다.  

    나: 아이폰의 푸쉬 노티(Notification)를 활용해서, 공짜 전화를 걸게 해주는 어플(소위 SIP 클라이어언트라고 합니다)을 만들면 어떨까요?

    상대: Skype 같이 멀티태스킹을 사용한 것 말인가요?

    나: 그건 아니고, 그냥 누군가가 우리 어플을 통해 전화를 걸면 전화벨소리로 "홍길동 전화"라는 Push 통보가 뜨고, 응답 버튼을 누르면 그때 어플리케이션이 기동되서 통화하는 모델말입니다. 저희 회사가 VoIP 교환(SIP 프락시)만 제공해주면 될 것 같은데요. 

    상대: 흠 가능 할 것도 같군요. 

    나: 카카오는 전화주소록으로 나름 네트웍킹을 구성했으니, 그런데랑 제휴해서 진행해도 되지 않을까 싶구요
    ...

    ※ 상기 아이디어는 업무로서가 아니라, 제가 카카오톡을 쓰면서부터 개인적으로 생각했었던 내용이라, 일부 내용을 공개하는 바입니다. (혹시 우리회사분들 보시더라도, 이상하게 생각마시길, 이미 제 지인들에게도 수차례 언급했던 내용이니까요)

    그런데 1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확히 딱 이 개념을 이용하여, Vonage가 카카오톡이 아니라, 페이스북과 연동해서 음성통화를 가능하게 하는 어플을 출시한 것입니다. 

    참고로, 푸쉬노티의 앱이 기동되어 있지 않아도, 원격에서 스마트폰으로 무엇인가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을 때 쓰는 기술입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1. '아저씨'라고 내가 만든 앱의 사용자중 원빈이라는 사용자동에게  "시사회 이벤트 담청되었어요" 라는 메시지를 보내려고 한다
    2. 그런데 원빈은 '아저씨' 어플을 실행하고 있지 않다. 즉 우리 '아저씨' 앱서버는 원빈의 IP를 알길이 없는 것이다. 
    3. 그래서 애플이 운영하는 APNS(Apple Push Notification Service)로, 아저씨(앱명) 원빈(수신자명), "시사회 이벤트 담청되었어요" (메시지)를 보낸다.
    4. 애플 APNS는 모든 사용자의 인증정보를 다 알고 있으며, 계속 모니터링하므로, 원빈에게 해당 메시지를 밀어 넣어준다. 

    그림으로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원통 이미지 글씨는 좀 작게 나왔는데, 야튼 3rd 파티 서버이고, 그 위 구름은 애플의 APNS입니다)





    [ 뭔 얘기인지 앱 화면으로 보여주세요...]

    시나리오부터 말씀드리죠. 
    저는 아이폰에 Vonage는 설치한 상태이지만, 기동해 놓은 상태는 아닙니다. 그냥 아래 그림처럼, 제 아이폰에 Vonage의 아이콘이 박혀 있을 뿐입니다. 

    1부에서 Vonage 기동하면 나오는 화면은 좀 보여드렸었습니다. 그래서 실행화면 생략하고, 제가 저희 팀 한대리에게 전화거는 화면만 보여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저희 팀원 한대리, 1부에도 마루타로 썼는데.. 미안해요)


    그러면, 제 전화수신에는 어떻게 될까요? 이번에는 저희팀원중에 유차장(Noki Yoo)에게 저에게 전화를 걸게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뗄렐레, 뗄렐레 벨 소리와 함께, 제 아이폰에 아래와 같은 팝업이 뜹니다. 


    제가 응답(Answer)을 누르면 이때서야 Vonage 어플이 실행됩니다.(아래는 응답버튼을 눌러서, 어플이 실행되는 장면입니다) 실행때문에 응답까지 1초정도 지연이 있긴 합니다만, 상대는 이것을 알리 없고, 저로서도 이 정도 기다리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아마 이 부분이 스카이프에 비해 반응이 느리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겠지만, 이 1초 정도는 충분히 참을 만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통화가 연결되고, 저와 유차장은 Vonage를 통해, 시간제한 전혀없이 공짜로 전화를 할 수 있게 됩니다. 



    [ 보완할점 5가지 ]

    아니 사실 보완안해도 제 개인입장에서는 지금으로도 충분히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주 고집불통 엔드유저 입장에서 트집좀 잡아보겠습니다. 

    1. 진동모드는 안된다. 
    휴대폰의 벨소리를 줄이고 진동으로 해두면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아마도 아이폰이 Push Noti로 제공해주는 하드웨어 Alert에 진동은 없나 봅니다. 따라서 Vonage 잘못은 아닐 거 같고. 아마도 추후에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의 Push 기능에서 이런 부분들도 지원이 되겠지요. 그때까지는 이거 이용하시는 분들, 벨 소리 진동으로 바꾸지 않으시는게 좋겠네요. 

    2. 페이스북 친구들끼리만 된다
    국내에 페북 사용자는 별로 없습니다. 물론 Vonage가 어디 국내 사용자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그래서 국내 어플로도 기회가 될 수 있긴 하겠네요!?) 트위터나, 다른 SNS도 지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Bump만 해도, 트위터와 링크드인까지 지원이 되는데...  Vonagae도 나중에는 다른 SNS도 연결하도록 하겠지요.

    3. 뗄렐레하는 전화벨은 최대 5번정도만 울린다. 
    뭐 이런 얘기입니다. APNS를 통해 전화벨이 울리다 보니까, 벨소리 울리는 횟수를 통제하기 어려운 게 있습니다. 즉 상대가 바로 전화를 받으면 상관없지만, 안 받을 경우에는 착신자 폰에는 5번까지만 벨이 울리고 멈춘다는 것이죠. (그런데 다섯번 울려도 안받으면, 뭐 그 사람 다른일을 하든 뭐하든 안받는 것이고, 아이폰 화면에는 전화왔던 Push 기록이 남아있으므로 다시걸면 되니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발신자에게 들리는 뗄렐레 소리는 어떻게 될까요? 친절하게도, 요기도 6,7회 울리다가, 상냥한 Vonage 아가씨가 나와서는 상대가 지금 전화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안내해줍니다. 

    4. 발신자가 전화하자마자 끊어도,  착신벨은 5번까지 울린다. 
    Vonage로 전화를 홍길동한테 걸자마자 바로 전화를 끊는 경우(즉 상대가 전화받기 전에요), 일반 전화에서는 상대한테 발신음이 들리다가, 발신자가 전화를 끊자마자 전화음도 끊깁니다. 그런데, APNS에서는 발신 신호보내고, 발신 취소하는 메커니즘이 없다보니, 발신자가 전화를 끊어도 제가 확인할때까지 계속 울리네요. 물론 제입장에서는 확인후, 통화끊어졌구나하면 그만이긴 하지만... 

    5. 이동중에는 쫌...  
    이동하면서 전화도 해봤는데, 그때는 아무래도 통화음질에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일부러 지하철에서 2정거장을 지나가면서 Vonage로 전화해봤는데요. 당연히 3G로요. 끊어지지 않는 것을 보니, 기지국간에 핸드오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음성은 자주 들렸다 안들렸다 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사실 Vonage만의 문제는 아니고, 모든 m-Voip가 당면한 문제지요. 님버즈도 그러니까요. 



    [ 기타 및 마무리.. ]

    1. 수익모델에 대하여,
    이 서비스에서 Vonage가 어떻게 돈을 벌 것인지는 현재 나와있지 않습니다. Vonage의 개발비는 차치하고라도, 음성연결을 위해 SIP Proxy 서버를 계속 가동해야 될 것이고, 그래서 운영비는 좀 들어갈테니,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아마도 전화가 오는 순간, 광고가 표시되게 한다던지, 아니면 다른 어떤 프리미엄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한편 드는 생각인데, 페북에 인수되길 바랄지도 모르겠습니다.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구글도 경쟁자이고, 특히 구글보이스와 경쟁하려고 한다면, Vonage가 괜찮은 후보로 보일 것 같습니다. 


    2. 스카이프는 왜 푸쉬노티(APNS)를 안썼을까요?
    아이폰앱을 앱스토어 초창기부터 제공했던 스카이프가 푸쉬노티 사용하는 방안을 고민하지 않았을리 만무합니다. 그런데, 왜 그런 편한 방식을 택하지 않고, 밧데라 괴물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의 멀티태스킹 앱을 만든 걸까요? 

    푸쉬노티 사용을 한다는 것은 사용자의 프리젠스에 대한 통제권을 애플한테 일임한다는 얘기입니다. 스카이프처럼 이미 광범위한 프리젠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애플에 그 통제권(Hegemony)을 넘기기가 싫었을 법도 합니다. 그러나, 현재 엔드유저 상황으로 볼때, 저는 스카이프보다 Vonage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3. 시사점... 소셜보이스... 음성수익.... 
    Vonage는 일반인들에게 그냥 신기한 앱이구나로 끝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이게 Social과 음성을 결합하는 아주 현실적인 첫 시도로 보입니다. 물론 웹에서 전화랑 연결하는 사례도 있었지만, 모바일 대 모바일이 SNS와 결합하여, 이렇게 좋은 편익을 창출한 것은 전에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미국에 제 여동생이 살고 있는데, 주로 대화는 페이스북에 메시지 전송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집은 블랙베리를 쓰고 있는지라, Vonage 깔라고는 못하겠는데, 다시한번 아이폰 4G사서 Vonage깔라고 해야하겠습니다. 그러면 전 앞으로 여동생과의 국제전화는 모두 Vonage로 공짜로 하게 되겠죠. 

    음성 단독수익은 2년안에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통신사는 많은 고민을 할 시점입니다. 변화를 거부하기보다, 아예 변화를 받아들여 빨리 수용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합니다. (그게 SNS와 함께 만드는 것이든, 과금 프락시를 하는 것이든, APNS처럼 인증관리를 잘 해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것이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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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자 | 2010/08/11 09: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앱 정말 멋집니다. 그리고 결론부에 내리신 분석은 웬만한 통찰력이 아니고서는 쓸수없는거네요. 쥔장님의 웹과 통신경력이 궁금합니다.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08/11 15:06 | PERMALINK | EDIT/DEL
    예 멋진 앱이지요. 그리고 예측하신대로, 저는 통신쪽 경력을 좀 가지고 있긴 합니다. 웹쪽 사업도 잠깐 해보았구요. 별로 내세울 것은 없지만 우상단 블로그 분류 개인이야기에 제 경력관련된 것 포스팅해두었으니, 궁금증은 거기서 좀 해결하셔도 되겠습니다.
    가징마 | 2010/08/11 23: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대박이군요
    유창도 | 2010/12/24 16: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감사합니다. 많은 정보훌륭하십니다.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12/27 18:33 | PERMALINK | EDIT/DEL
    별말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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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08 23:44

    전부터 늘 있었으면 좋겠다 하던 게 생각대로 딱 출현했을때, 
    여러분은 황홀하지 않나요? 

    제가 최근에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VoIP 어플관련해서 말이지요. 제가 작년말에 지인들과, 그리고 올초에 회사직원들과 이런 얘기를 한 게 있습니다. 

    나: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SNS는 다 포함됩니다)에는 어차피 내가 아는 사람들이 다 들어가게 될 것이고, 그러면 아예 페북에서 전화를 걸게 되지 않을까요?

    상대: 그게 무슨 뜻이죠?

    나: 통신사에서 부여받은 전화번호 대신, 그냥 페이스북 ID로 서로 전화를 주고 받는다는 거죠.

    상대: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나: 어차피, 지금도 아이폰에서 메신저로 음성채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페이스북처럼 많은 지인들이 자신의 친구들로 등록된다면, 그리고 그들과 음성채팅 어플만 들어가면 그게 전화랑 동일하게 되는 거겠지요.

    상대: 그러면 통신사 수익에 타격이 크겠네요.

    나: 예 그래서 텔코(통신사)가 앞으로 갈수록 어려워질 것입니다. 대신 페이스북이나 구글(구글 보이스를 염두해 둔 겁니다)같은 게 그만큼 더 무서워지는 것이구요. 



    위 말로는 무슨얘기인지 잘 이해가 안될 것입니다. 

    4일전에 Vonage(바니지)가 출시한 아이폰 앱을 두고 하는 얘기입니다. 저는 이 회사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주목해오던 회사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올해 3월에도 Vonage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Vonage를 다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Vonage 잘 모르시는 분은 예전글을 참고하세요. 

    인터넷 전화... Vonage 되짚어보기 (클릭)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Vonage는 VoIP 시장 활성화에 있어서, 나름 한획을 그었던 회사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종이호랑이로 전락했고, 하지만 무엇인가 아이폰앱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까지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4일전에) 제가 보기에 제대로 된 앱이 출시된 것입니다. 


    즉 페이스북과 연동해서, 페이스북내에 있는 친구들과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어플말입니다. 이때 이통사에 돈이 나가냐고요? 이통사 장비(CDMA 교환기 또는 SSW나 IMS)는 전혀 거치지 않고, 그냥 순수하게 데이타망만 타고 전화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정액제 사용하시는 데이타량만 좀 쓸뿐이지, 별도의 통화료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한번 보시지요.

    먼저 Vonage를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하면(무료), 아래 오른쪽 밑으로 세번째 아이콘과 같이 Vonage 어플이 자리 잡습니다


    그리고 어플을 기동하면, 처음에는 페이스북 계정과 연결하는 가이드가 나오는데요. 그건 페이스북 어플쓸때 늘 하던식으로 한번만 설정해주면 되는 것으로 여기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Vonage 어플을 실행하면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위에 나온 연락처는 모두 내 페이스북 친구들입니다. 그리고 V(Vonage의 V)자로 표시된 사람들은 저처럼 이 앱을 깔아서 모두 전화 통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친구들입니다. (위 사람중 두명은 저희 팀원으로 제가 마루타로 쓰려고 강제로 설치하게 만들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통화를 원하는 사람을 클릭만 하면 (한대리 미안해요.. 사진이 나와버렸네... 쩝)


    전화가 걸리게 되는 거죠. 



    사용성은 어떤가요? (통화 품질은, SMS 기능은...)

    음성품질은 통화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충분합니다. 다시말해 무선으로 인터넷 전화사용해보신 분들(FMC 클라이언트 이용해서 전화하는 케이스나, 아이폰에서 메신저로 통화해보신 분들)이라면 그와 비슷한 정도의 품질이 나옵니다. 그리고 무선랜(Wifi)뿐만이 아니라, 3G에서도 다 되고요. 둘다 사용해봤는데 한마디로 통화 충분히 가능하다였습니다. (아참, 님버즈보다는 약간 음성통화 품질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뭐 어쨋든 그런 부분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문자도 보낼 수 있나요? 당연히, 페이스북 친구들과 채팅도 가능합니다. 즉 문자 주고받기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 기능은 상대가 아이폰 앱을 설치하지 않았어도 됩니다.)




    호~ 이게 통신사에 시사하는 바가 크겠는데요.

    물론이지요. 10초에 17원, 18원씩 들어왔을 통화료가 이 놈때문에 팍팍 줄어들 수 있을테니까요. 

    (출처: http://gipscorp.com)

    물론 아직은 아이폰에 해당 앱을 설치하고 페이스북으로 친구맺기 한 사람에만 해당되지만, 
    • 스마트폰 보급이 늘고 있고 (올해 480만대 얘기하니까, 내년이면 1000만대 거뜬히 넘을 겁니다)
    • 국내 SNS 보급도 속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페북가입자도 늘지만, 토종 SNS들도 확장중에 있지요)
    • Vonage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런 시도들이 생겨날테니까
    향후에는 이통사의 음성시장에 큰 위협이 될만 할 거란 얘기입니다.

    스마트폰 하나씩 다 생기고, SNS 하나씩은 다 가입하면, 이런 류의 어플(Social Voice /소셜보이스라고 해야 할까요?)들이 그런 SNS를 타고 음성까지 연결해줘 버리면 텔코는 난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늘상 주변에 하는 얘기이기도 한데, 이통사는 음성만으로 수익을 버는 모델에서 빨리 탈피해야 합니다. LG U+에서 내거는 슬로건처럼, 탈통신을 하던지, 아니면 제가 여러차례 얘기했듯이, 인증과 과금의 영역을 정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어서, 앱들에게 도매급 서비스로 제공하던지 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Skype에서 2007년인가 이미 "VoIP is Dead"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의미는 음성만으로는 수익을 내는데 한계가 있으며, 그래서 음성을 다른 요소와 결합하여 돈을 벌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Skype은 Skype Extras부터 시작해서 얼마전 Skype Kit까지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큰 꼭지의 주제인지라, 조만간 아주 자세히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면 SNS는 통신사업을 삼킬 수도 있습니다. 전화번호 자원이 없는데 가능하겠냐고요? 전화번호라는 거 본질적으로 알고보면 그냥 상대를 유일하게 식별하기 위한 자원일 뿐입니다. 따라서, 꼭 번호일 필요도 없는 셈이죠. 그래서 ENUM 같은 데서는 전세계에서 번호자원을 유일하게 식별할 수 있는 URI를 내놓기도 하는데, 제 생각에는 그렇게 어렵게 할 필요도 없이, 그냥  페이스북 계정이나, 트위터, 구글계정으로 사람들이 사용하기 시작하면 그게 상대의 번호가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명함에 트위터계정을 달아두었지요. 저도 그런데, 아니신가요?) 과거에는 아날로그 전화기의 속성상 번호를 눌러서밖에 통화할 수 없는 구조였지만, 스마트폰시대에는 많은 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Vonage 앱에 대한 기술적 분석 및 국내 사업적 활용성

    오늘 이 얘기까지 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주말에 블로깅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면 가정내 평화가 파괴됩니다 ㅠㅠ. 그러나 Vonage 앱에 대한 기술적 분석을 해보면 시사하는 바가 꽤 많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거창한 분석은 아니고요. 음성어플과 푸쉬 노티에 대한 재발견을 말하는 것으로, 멀티태스킹을 기반으로 출시한 스카이프 앱과의 차이점 말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머리속에는 내용이 다 들어가 있는데, 글로 어떻게 풀지는 좀 더 고민해야 할 것 같아서요. 어쨋든 의미있는 내용이 되도록 할테니, 이 글을 보신 분들은 다음 번 포스팅도 꼭 보시길 강추합니다. 

    참고로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푸쉬 노티의 예제입니다. (제가 어제 푸쉬로 받은 노티인데, 블로그에 Push Noti 예제로 쓸려구 캡쳐해둔 것이구요. 보내신 분에게는 전화번호를 지웠으니, 요기 포스팅하는 것에 대해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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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캡짱 | 2010/08/10 14: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너무 좋네요. 국내 친구들 다 페이스북에 올라왔슴 좋겠네요. 그러면 세상 전화는 모두 공짜가 되는거겠죠.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08/11 15:08 | PERMALINK | EDIT/DEL
    저두 제 주변에 많이들 알리고 있답니다. 빨리 안드로이드용 버전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권마에 | 2010/08/16 10: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드로이트 버젼 이미 나왔습니다. ^^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08/16 11:31 | PERMALINK | EDIT/DEL
    예 그랬더군요. 제 페북 친구중에 모토로이 가진분인데 지난주에 이미 전화걸 수 있는 상태로 뜨더라구요.
    박준형 | 2010/08/20 04: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궁금한게있어서댓글남겨요~
    보나지도스카이프처럼 상대방모두가 보나지에 접속해있어야만통화가 되나요??
    아니면 친구추가만 페이스북에서 해놓으면 가능한건가요??
    친구추가만해놓으면전화할수있다면정말좋을텐데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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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24 01:19

    전화 매쉬업 서비스를 오래간만에 포스팅해봅니다. 텔레쿠(TeleKu)라는 서비스이구요. 두달전에 Twilio라는 전화관련 매쉬업으로 소개했던 서비스("전화서비스 매쉬업하기 - Twilio, 클릭)의 후속편입니다. 따라서 이 포스팅역시 Twilio 서비스와 연관 또는 비교할 것이기 때문에 앞글을 읽으셔야 이해가 편합니다. (아참, 미리 밝혀두건대, 이 포스팅도 다분히 Techy합니다. 기술쪽 아니신 분, 오늘은 그냥 넘기시길~~)

    제가 Teleku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지난 3월 TechCrunch에 관련 기사를 접하고서부터였습니다. 
    제목은 "Teleku Takes On Twilio (관련기사 보시려면 클릭)"이었고, 제목에서 처럼, 텔레쿠란 서비스가 Twilio랑 한판 붙는다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사이트를 둘러보았었지요. 그리고 그 내용을 포스팅한고 한게, 차일 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올립니다. 

    먼저 참 재미있는 것은 이 서비스를 만든 회사가 1인회사라는 것입니다. 이거 만든 사람은 Chris Matthieu라고 젤 아래 동영상에도 얼굴이 나오며, 이 사람 혼자서 개발하고, CEO 하고, 북치고 장구치고 다한 겁니다. 대단하지요. 사실 서비스를 알고보면 사람이 그리 많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여기랑 비교되는 Twilio도 6명정도의 회사로 운영되는데 실제 활동직원은 한 4명정도로 보이니까요.)




    [그럼 도대체 이 놈의 서비스는 무엇이냐?]

    텔레쿠는 VoiceXML 게이트웨이 장비를 가지고 PhoneML이나, VoiceXML로 IVR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도통 모르겠다고요.

    다시 아주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VoiceXML 어려워하는데, 여전히 IVR 어플리케이션 만들고 싶은 개발자나 회사를 위해 중간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입니다.

    슬라이드쉐어에 같더니, 마침 Teleku에서 서비스 개요를 올려놨네요. 성격급하신 분들, 이미 음성쪽 익숙하신 분들은 이것부터 보셔도 됩니다.

    위의 그림을 봐도 이해가 잘 안가시는 분들은 일단 IVR, VoiceXML을 이해해야 되는데요. IVR은 제가 이미 앞 글 "전화서비스 매쉬업하기 - Twilio"에서 설명을 좀 달아 두었으니 거기를 참고해주세요.(이미 읽으신 분들에게 다시 반복설명하기가 좀 그래서요)

    보통 IVR서비스를 개발하려면 기본적으로 VoiceXML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VoiceXML이 각종 IVR장비(Voxeo나 Xenesis같은 업체 장비들)를 컨트롤하는 산업상의 표준 프로토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놈도 XML이 맞긴 한데, 요새 웹쪽의 다른 XML보다 훨씬 어렵다는 겁니다.

    한번 간단한 샘플을 볼까요? 제가 http://www.vxml.org/ 사이트에가서, 샘플 코드중 아주 일부만 가져와 본겁니다.
    <?xml version="1.0" encoding="UTF-8"?>
    <vxml version="2.1">
      <form id="MainMenu">
        <field name="SouthParkCharacter">
          Please say your favorite South Park character's name.
          <grammar type="text/gsl">
          <![CDATA[
            ;Match one of the enclosed terms
            [ kenny cartman stan kyle canadians chef wendy timmy
              hanky garrison pip ike mephisto jimbo tweak marvin 
              [terrance phillip]
              (mister hat) (big gay al) (cartmans mom) (mister mackey)
            ]
          ]]>
          </grammar>

          <noinput> I did not hear anything.  Please try again. <reprompt/> </noinput>

    이해가 가시나요?
    VoiceXML은 IVR의 각종 Operation을 아주 정교하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각종 룰을 정의하고, 서비스 시나리오를 담을 수 있게 해두고 있습니다. 10년이 넘은 기술이고, 그 역사를 반영하듯,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담고, 프로그램적인 요소까지 담고 있다보니, 꽤나 복잡해진 거죠. (그래서 미국에서는 VoiceXML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만 하면, 몸값도 좀 상승하겠지요)

    음성쪽 했던 사람들은 PSTN, ISDN 프로그램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보통 복잡한게 아닙니다. 사실 이렇게 VoiceXML정도만 된 것도 많이 간편해졌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만, 웹쪽 사람들은 영 다르게 느낄 겁니다. 웹에서는 쉽고 대신 빠르게 개발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지요.

    바로 이런 틈을타서 Teleku가 나온겁니다. VoiceXML대신 개발자들이 개발하기 쉬운 마크업 언어를 작성하면 알아서 VoiceXML로 변환해주는 거죠. 그림으로 보면 대강 이렇게 됩니다.


    즉 개발자들은 웹에서 비교적 쉬운 Teleku가 만든 PhoneML이나 자바스크립트 기반인 JSON으로 개발하면 됩니다.  (심지어 Twilio의 TwiML로 짜도, 알아서 변환해줍니다)

    Teleku의 프로토콜이 얼마나 쉬운지 볼까요. 아래는 PhoneML입니다.
    <phoneml>
      <play>http://OOO.com/Intro.mp3</play>
      <speak>OOO회사에 전화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영업부는 1번, 기술지원은 2번을 누르세요.
          영업 또는 기술지원이라고 말씀하셔도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입력이 없으면 대표상담으로 연결됩니다. </speak>
      <input options="1,2,영업,기술지원">http://OOO.com/transfer</input>
      <speak>상담원에게 연결중입니다.</speak>
      <transfer>123-4567</transfer>
    </phoneml>

    대강 이해가 되시죠.
    전화받으면 Intro.mp3라는 회사알리는 짧은 음원을 플레이하고, 안내하는 것입니다. 물론 한글은 지원이 안될텐데, 제가 이해를 돕기위해 한글로 바꿔보았습니다.

    JSON도 지원한다고 했죠. 그것도 함 볼까요.
    {"phoneml":[{"play":{"$":"http://OOO.com/Intro.mp3"}},
    {"speak":{"$":"OOO회사에 전화해주셔서 감사... 영업은 1번, 기술지원은 2번..."}},
    {"speak":{"$":"상담원에게 연결중입니다"}},
    {"transfer":{"$":"123-4567"}}]}

    어때요. PhoneML만큼이나 쉽죠.
    이런 쉬운 프로토콜을 이용해서 간단한 ARS부터 시작해서, 웹이랑 전화를 연결하여 주문접수, 정보조회, CRM, 설문조사, 전화게임 같은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Twilio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앞 글(전화서비스 매쉬업하기 - Twilio)에서 Twilio도 TwiML이란 마크업 언어로 웹쪽 개발자가 쉽게 IVR에 접근하게 해준다고 했는데, 알고 보면 거기서 거기아니냐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예 어찌보면 그렇습니다. XML뿐만 아니라 JSON까지 지원해준다는 점을 빼면요. 

    그런데 Teleku의 진짜 차이점은 기존의 다른 장비들과 호환될 수 있는 VoiceXML로 변환시켜주는 것을 중간에서 서비스화했다는 것입니다. 즉 Twilio는 자체적으로 IVR을 가지고 있어서 IVR 서비스를 호스팅하는 데 그쳤지만, Teleku는 자체적인 서비스외에, 다른 IVR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관을 위해서도 중간에서 변환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지요.

    앞서 보여드렸던 그림을 다시 한번 보시면, 이해가 갑니다. 개발자들이 Teleku의 IVR서비스가 아니라, Voxeo나 Genesis같은 VoiceXML계 IVR장비를 가진 IVR 호스팅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에도, Teleku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결국 특정 IVR 호스팅 사업자에게 바인딩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얘기겠지요. 이렇게 중간 요소로 들어가다보니, IVR 호스팅 업체와 상관없이 웹어플리케이션은 그대로 쓸 수 있게 된겁니다. 매쉬업 프로그램을 Voxeo 기반으로 하든, Twilio로 하든, 웹어플 입장에서는 한푼이라도 싸게 IVR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으로 쉽게 옮길 수 있는 것이죠. (물론 Voxeo나 Plum Voice, Twilio 다들 약간의 서비스 품질 차이가 있겠지만, 고객의 필요에 따라 다른 사업자로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은 분명 장점일 겁니다.)

    ※ 제공하는 상품은 두가지
    첫째, ‘all-in-one’ 패키지로 Twilio와 동일한 서비스라고 보면 됩니다. 분당 3센트로 Twilio와 같습니다. Teleku가 미들맨의 역할뿐만 아니라, IVR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거죠. 아무래도 자체서비스용으로 Voxeo 장비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둘째는 위의 그림처럼 IVR 플랫폼 서비스 제공자 사이에서 미들맨 역할을 하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분당 과금이 아니라, API 모델 단위로 과금을 내립니다.(통화시간이 아니라 연결횟수로 하는 셈이죠)

    그러나 Twilio가 마케팅면에서는 역시 한수위라고 생각됩니다. 최근에 OpenVBX라는 이름으로 신상품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는 텔레쿠같이 개인 플레이어와 비할 게 아니라, 구글Voice와도 한판 겨룰것처럼 언론에 흘린 느낌도 듭니다. 

    제 생각에는 전혀 그런 상대는 못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두 그런식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아직 더 봐야겠지만, 기존에 있던 상품을 Open이라는 트렌드에 맞게 개발을 좀 더 편하게 다시 재포장해서 내놓은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마케팅에서 텔레쿠보다 한수위라는 얘기입니다. (아참 텔레쿠도 OpenVBX와도 호환된다고 바로 동영상을 하나 올려두었더군요. 



    [그외 얘기들]

    위 그림이 나온 김에 지적할 것 하나! 텔레쿠도 클라우드에서 돌아갑니다. 미국에서는 이제 더 이상 자신의 서버로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은 없는 것 같습니다. Teleku의 클라우드는 아마존 AWS(EC2)입니다. 


    국내에서 웹서비스하는 분들 중에도 EC2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미국은 각종 서비스들이 클라우드에서 돌아갑니다. 이제는 웹호스팅은 모두 클라우드로 갔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도 그렇게 변하겠지요.

    Twilio에는 없는 것, 하지만 Teleku는 제공하는 것 하나를 빼트린 게 있네요. 그것은 마법사 기능인데요. 프로그램 못하는 사람을 위해, 그니까 좀 어설퍼보이긴 하지만 나름의 GUI를 제공해서 시나리오를 설정할수 있게까지 해줍니다. 유튜브에서 Teleku 찾아보시면 중간에 간단한 리스트 박스를 통해 시나리오를 만드는게 있습니다. 뭐 대강 “Play”, “Speak”,  “Transfer” 같은 아이템을 고르고 관련된 Text나 옵션을 입력하면 간단한 IVR이 가능하게 해줍니다. (근데 UI는 좀 후졌습니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니 별 수 있겠습니까)

    Twilio CEO인 Jeff Lawson는 Teleku의 미들맨 역할에 대해 의심을 내비쳤습니다. 즉 Twilio의 일부 서비스는 Teleku에서 제대로 변환되지 않는다고 했구요. Teleku가 TwiML 변환도 지원한다는 것은 TwiML이 그만큼 편하고 유용하다는 증거라고여 ^^;

    끝으로 Teleku 동영상 하나 붙이고 오늘 포스팅은 마무리할까 합니다. 오늘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아 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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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훈 | 2011/01/16 21: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우연히 VOIP 키워드로 검색하다가 이 포스팅을 보게 되었네요.. 저도 이 쪽 일을 하고 있는지라 흥미로울 뿐더러 정말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인해 스타벅스에서도 전화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좀 과장인가요? ^^;;)
    최근에 한국에서 토그(http://tog.kr/)란 서비스가 런칭했더군요.. 이것도 흥미롭죠 ^^;;'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1/01/17 14:47 | PERMALINK | EDIT/DEL
    말씀하신 "스타벅스에서도 전화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좀 과장인가요? ^^;;)"

    전혀 과장아닙니다. 저두 오후에 외부 나가면 사무실로 돌아가지 않고, 스타벅스에서 작업합니다. 왔다갔다 시간보내느니, 그런 장소에서 작업하는 게 더 생산성이 있더군요.

    물론 업무 환경이 클라우드로 되어있어야 작업하기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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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19 15:42
    먼저 헤롱헤롱해대는 정신상태에서 쓰는 글이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금 위치한 곳이 샌프란시스코 매리엇 호텔 로비입니다. 오늘 도착했고요. 지금은 밤 11시, 
    12시쯤에 도착해서 오는 졸음 버텨가며 참았다가 11시쯤 다시 쌩쌩해지기 시작해서 인터넷에 들어왔습니다. 
    메일, 뉴스 읽다보니 다시 피곤이 몰려오네요. 

    아 구글 IO참여건으로 여기 왔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시작이지만, 오늘 미리가서 check-in했습니다. 하자마자 안드로이드 넥서스원을 주는군요. 400불에 등록했는데, 570불(세금포함)짜리 폰을 공짜로 받네요. 남는 장사한 셈이어서 기분 좋습니다. 
    Google I/O 2009
    ===============================================================================
    그나저나 오늘 본 뉴스가 꽤나 관심을 끌어서 포스팅합니다. VoIP를 하는 업체라면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어서 그렇습니다. 

    Update after posting: 아참, 제가 뉴스보자마자 포스팅했을때는 6백8십만불이라고 잘못 적었었습니다. 수면부족과 익숙하지 않은 장소(미국)에 온 헤롱거림으로 인하야, 숫자한자리를 잘못읽는 엄청난 오류를 저질렀네요. 신짱구님이 댓글 주셔서 바로 수정했습니다. 신짱구님 감사합니다. 


    [구글이 현금 6천백만불에 GIPS 인수를 제안하다]
    제목처럼 구글이 GIPS(Global IP Solutions)에게 현금 6천8백만불(한화로 대강 750억원 정도 되겠지요)에 인수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750억원이라니, GIPS가 너무 부럽네요.  

    GIPS가 어떤 회사냐고요, GIPS는 음성과 영상 코덱 및 품질 처리 기술을 가진 회사입니다. 잘 아시듯 VoIP는 패킷망에서 음성을 전달하므로, 품질 요소(Loss, Jitter, Delay)를 잘 관리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무선망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GIPS는 이 분야에서 아주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회사입니다.(이를테면, 패킷유실이 발생해도 품질엔진 처리단에서 그것을 잘 감춰줍니다) 
    특히 최근에는 고화질 영상쪽에도 아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야후 화상 메신저 써보시면 화질이 매우 좋은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게 가능한 것도 GIPS의 엔진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가 PC에서 사용하는 각종 음성 연결 메신저, 모바일 VoIP용 FMC클라이언트에 GIPS의 기술이 녹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VoIP 업체들은 GIPS 인수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요?]
    예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구글은, 구글톡도 가지고 있고, 구글보이스도 가지고 있으며, Gizmo5도 인수해서 전화 통신사업에 뛰어들 제반 조건들을 두루 가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GIPS의 솔루션과 결합되면 구글이 제공하는 통신(전화 또는 영상)서비스는 다른 경쟁사에 비해 품질이라는 진입장벽을 갖추게 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경쟁사가 어디가 있냐고요? 일단 야후같은 포털이 될 수 있습니다. 야후 메신저 입장에서는 구글과 경쟁도 해야 하는데, 동일한 품질이 구글톡에 바로 올라갈 것이고, 화상 채팅도 가능하기 때문에 강력한 경쟁자를 얻은 셈입니다. 게다가 야후는 영상채팅에 있어서 GIPS 솔루션을 사용중인데, 그게 결국 구글의 것이되니, 불안하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둘째, 모바일 VoIP 또는 FMC 클라이언트 업체가 걱정이 될 겁니다. 모바일 VoIP업체들은 패킷유실이 당연시 되는 무선망에서 VoIP를 사용하게 해주므로, 너나 할 것 없이 모종의 품질 처리 엔진을 씁니다. 그 엔진중 1위가 바로 GIPS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구글의 손에 들어간다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OS 차원에서 이 기능을 포함시킬 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 업체들은 MS가 윈도우 메신저를 OS에 포함시킨 것에 했던 것처럼, 구글을 반 독점법으로 기소하는 일이 발생하겠지요. 그럴찌라도 소송은 오래 걸리고, 현재 아주 작은 업체들로 이루어진 이들은 그 사이 고사당하기 딱이겠지요.)

    셋째 화상회의 솔루션 업체들도 고민될 겁니다. 시스코나, 폴리콤, IBM등은 모두 나름 화상회의 솔루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H.264기반(avc뿐만 아니라 svc까지 지원합니다)으로 구글이 구글톡에서 제공하면, 사실상 노특북에 캠만 달려있으면 값비싼 화상회의 솔루션을 사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겁니다. (참고로 현재 구글톡은 1:1 화상대화만 제공하지만, 올해내로 다자간 화상회의를 제공한다니, 기대해볼만 하겠군요)

    GIPS는 제가 좀 알고 있는 회사입니다. 본사도 샌프란시스코(지금 제가 방문한 곳)에 있으며, 직접 방문해 본적도 있습니다. GIPS의 에머릭 CEO도 두번 정도 뵌적이 있고, GIPS Korea와도 많이 만났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분중에 GIPS 솔루션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시면 제가 여러모로 객관적인 관점에서 말씀을 좀 드릴 수 있겠네요. 

    [결론적으로]
    구글의 GIPS 인수는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너무 미리 겁먹는게 아니냐고도 할 수 있지만, 그 파급력을 고려할때,어도 GIPS의 솔루션을 채용하고 있는 회사는 나름 구글과의 관계에 있어서 전략을 잘 짜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FMC 클라이언트를 만드는 업체부터 시작해서, GIPS 솔루션을 쓰지 않는 화상회의 솔루션업체도 모두 포함합니다. (특히 현재 구글과 중복될 가능성이 농후한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면 전략을 정말 잘 짜야하지 않겠습니까?)

    음성은 어차피 몇년안에 공짜가 될 것입니다. 구글의 방대한 M&A, 특히 음성 핵심 기술에 대한 이러한 행보를 보면, 통신사업자들은 더욱 마음이 분주해야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인터넷 기업들에게 조만간 안방을 내주는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을테니까요. 

    20시간 이상을 뜬 눈으로 있었더니, 너무 졸려서 오늘은 이렇게 간단히 하고 잠을 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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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trick | 2010/05/19 17: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솔직히 skype가 경쟁관계가 될거 라고 생각했는데요. 요즘 skype 비디오 화질이 엄청 좋아졌습니다.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05/20 15:42 | PERMALINK | EDIT/DEL
    맞습니다. 스카이프도 영상채팅을 상당히 강화했습니다. 갈수록 빅벤더들의 경쟁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구글은 그 비싼돈을 주고 산 비디오 코덱인 On2코덱도 그냥 무료로 쓰게 하겠다고 했고, 가능하다면 HTML5 표준에도 넣으려고 하고 있지요. 게다가 GIPS까지... 비디오시대가 온셈이네요
    감정은행 | 2010/05/19 23: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보이신다 했더니 거기 계셨군요..ㅎ
    돌아오시면 재미있는 이야기 밥먹으면서 공유 해주세요^^;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05/20 15:44 | PERMALINK | EDIT/DEL
    제가 안보이는 것을 눈치채셨군요. ㅆㅆ;
    네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장님으로부터 맛난 거 얻어먹고, 맛난 이야기를 들으며 구글 IO를 참여하고 있습니다. 돌아가서 공유하는 시간 갖도록 해보겠습니다.
    신짱구 | 2010/05/22 10: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인수금액이 잘못나온거아닌가요?
    6천8만불인걸로아는데.....
    그리고 자세한 구글과GIPS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싶은데 정보좀 공유해주셨으면 합니다...
    성의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JJ의 생에 대한 갈망 lustforlife | 2010/05/22 20:59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덕분에 바로 고쳤습니다. 제가 숫자 한자리를 잘못봤네요. (Huge mistake!!!, I blame to fatigue ^^;) 정확히 USD 68.2 million입니다. 그러니 6천8백만불이군요. 호 그렇다면 아주 괜찮은 딜이네요.
    그리고 레퍼런스 URL은 GIPS IR이 가장 확실하겠죠. =>
    http://www.gipscorp.com/pressroom/detail.php?releaseID=491260
    다시한번 정확한 지적 너무 감사합니다. 신짱구님 아니면 틀린정보 소스가 되었을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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